오늘부터 소나기로 기온 ‘뚝’…서쪽·내륙 낮밤 일교차↑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9월 26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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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초부터 아침에 안개 낄 것으로 보여
27~28일 강원영동 30~80㎜…내륙은 한낮 더위

서울 등 중부 지방 아침 최저 기온이 15도 안팎까지 내려간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역 인근에서 시민이 팔짱을 낀 채 길을 걷고 있다. 2024.09.23. 뉴시스
서울 등 중부 지방 아침 최저 기온이 15도 안팎까지 내려간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역 인근에서 시민이 팔짱을 낀 채 길을 걷고 있다. 2024.09.23. 뉴시스
추석 연휴까지 늦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26일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비가 내리고 다음 달 초부터 안개가 낄 전망이다. 서쪽 지방과 내륙을 중심으로는 낮 동안 무더위가 지속돼 일교차가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송수환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이날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에는 전국에 소나기가 내리겠고 내일(27일)과 모레(28일)는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과 경상권에 강수가 예상된다”며 “10월1일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비가 내리고 이후 기온이 하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날부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30~80㎜(많은 곳 강원영동중·북부 100㎜ 이상) ▲울릉도·독도 5~40㎜ ▲경북동해안·울산 5~20㎜다.

평년보다는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으나 이르면 다음날부터 기온이 떨어질 수 있다. 올해 여름 무더위를 지속시킨 원인 중 하나인 ‘이중 고기압’이 멀어짐에 따라 북쪽에서 찬 공기가 쉽게 내려와서다.

다만 서쪽 지방과 내륙을 중심으로 낮에는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송 분석관은 “내일부터 부는 동풍의 영향으로 서쪽 지역은 낮 동안 햇볕에 의해 지표가 가열되고 더울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0월에는 안개도 낄 수 있겠다. 송 분석관은 “아침에는 복사냉각의 영향으로 기온이 하강하겠지만 낮 동안은 일사에 의해 기온이 상승할 것”이라며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기에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한다”고 전했다.

한편, 태풍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점쳐졌다. 송 분석관은 28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태풍이 발생할 수 있다며 “열대저기압(TD)으로 약화해도 강도와 풍향에 따라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봐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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