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태풍 ‘끄라톤’ 북상…징검다리 연휴 때 한반도 덮칠 수도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9월 29일 15시 03분


코멘트
29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천리안위성 2A호로 본 동아시아 일기도(기상청 제공) ⓒ 뉴스1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북상하면서 다음 주 징검다리 연휴 기간 국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상청은 29일 태풍 관련 브리핑을 갖고 “28일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끄라톤이 대만 동쪽 해상을 지나 다음 달 4일경 제주도 남쪽 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끄라톤은 태국이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열대과일의 일종이다.
4일 이후 끄라톤의 경로는 유동적이다. 수치예보모델마다 전망이 다르지만, 가장 우수한 성능을 가진 예보 모델로 꼽히는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는 끄라톤이 제주 부근에서 북동쪽으로 향해 동쪽 해상으로 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끄라톤이 몰고 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면서 다음달 3∼5일 사이 비도 내리겠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지방과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해안가는 강풍과 높은 물결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30일까지는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 덥겠다가 다음 달 1일 전국에 5~10mm의 비가 내린 뒤 선선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부산, 울산, 경남의 최고 기온은 29도까지 오르고 서울 등 수도권은 28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일 비가 그친 뒤 수도권과 강원내륙, 산지를 중심으로 30일보다 낮 기온이 5도 이상 낮아져 20도 내외가 되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쌀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태풍#끄라톤#연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