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억새 보면서 가을 정취 느껴봐요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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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가을맞이 행사 프로그램 풍성
독서-미술-공연-체험 등 즐길거리
가족단위 농촌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강동-양천 등 자치구도 가을축제

가을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북 토크쇼, 도심 속을 걸으며 그리는 풍경화, 한강 위에서 즐기는 발레와 오페라 공연…. 무더운 여름이 끝나고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된 가운데 다음 달 서울시 곳곳에서 이 같은 가을 축제가 펼쳐진다.

● 정원 찾아 가을 독서, 무료 공연도

가을이 완연한 10월 매주 금, 토요일에는 ‘책 읽는 서울정원’이 열린다. 캠핑 의자와 빈백에 앉아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이 행사는 남산공원 팔각정 일대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6∼8시, 북서울꿈의숲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1∼6시에 운영된다. 특히 전자책 플랫폼인 ‘윌라’와 협업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가져오면 오디오북과 전자책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10월 25일에는 남산공원에서 책 ‘제철 행복’의 저자 김신지 작가와의 북 토크쇼도 진행된다. 진행은 가수 양파가 맡는다.

다음 달 5∼6일 뚝섬 매력정원에서는 비영리단체 ‘어반스케쳐스’와 함께하는 ‘미술이 펼쳐지는 정원’이 열린다. 어반스케치는 펜이나 연필, 휴대용 물감 등 재료를 활용해 여행지나 도심 풍경을 종이에 담아내는 활동이다. 참가자들은 그림 도구와 스케치북을 활용해 뚝섬 매력정원 풍경을 직접 그려보고 작품을 가져갈 수 있다. 도심을 걸으면서 그림을 그리는 스케치 워크도 진행될 예정이다.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연 예술 축제도 열린다. 10월 12∼13일 한강 노들섬에서는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대표작 중 하나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전막을 감상할 수 있다. 19∼20일 주말에는 오페라 ‘카르멘’의 전막 공연이 시민들을 찾는다. 두 공연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0월 18∼20일에는 서울식물원 주제정원 일대에서 ‘가든파티…in SEOUL’ 행사가 열린다. 주제정원 최초로 야간에 문을 여는 ‘보름밤의 정원’ 프로그램과 과학 유튜버 ‘궤도’가 들려주는 정원 이야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행사도 풍성하다. 10월 19∼25일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는 ‘제23회 서울 억새축제’가 열린다. 가족과 함께 야간 라이팅쇼, 억새 포토존, 문화공연, 체험부스 등을 즐길 수 있다. 10월 26일에는 용산가족공원에서 농촌 문화 체험 프로그램 ‘가을걷이 한마당’이 열린다.

● ‘차 없는 거리’서 플래시몹 등 행사

서울 각 자치구에서도 다양한 가을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강동구는 10월 11∼13일 서울 암사동 유적 일대에서 ‘제29회 강동선사문화축제’를 연다.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열리는 이 축제는 올해 ‘6000년의 이야기, 오늘 만나다’를 테마로 진행된다. 대형 화덕에서 꼬치에 끼운 고기를 직접 구워 먹는 ‘선사 바비큐 체험’, 간석기 만들기와 활쏘기 등을 경험하는 ‘신석기 고고학 체험스쿨’ 등을 즐길 수 있다.

같은 기간 관악구와 강서구도 지역 축제를 연다. 강서구에서는 허준과 동의보감을 주제로 한 6개 테마의 ‘제22회 허준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지정 1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행사도 기획됐다. 관악구에서는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고려와 강감찬 장군을 주제로 한 전통문화예술 공연, 퍼레이드, 불꽃 강감찬 드론쇼, 고려 미디어 파사드 등이 열린다.

양천구에서는 다음 달 27일 개청 이래 처음으로 구 대표 문화예술 축제인 ‘제1회 양천가족거리축제’를 연다. 신정네거리역 일대 신월로 왕복 6차로 거리 600m 구간의 교통을 전면 통제하고,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바텐더 칵테일쇼, 무소음 디제잉파티, 복고 댄스 플래시몹 등 행사를 진행한다.

#가을맞이#행사 프로그램#체험 프로그램#가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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