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캡틴 손흥민 결장에도 4연승 거둬
30일 11시 홍명보호 명단 발표…손흥민 없는 대표팀 될까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30일(현지 시간)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30일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2024~2025 시즌 EPL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고 맨유를 3-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이상이 생겨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이 몸 상태로 인해 결장한 것은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았던 2022~2023 시즌 이후 처음이다.
손흥민은 지난 26일(현지 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전 후반 26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나갔다. 이 경기 전 손흥민은 기자회견에서 “한 시즌 동안 치러야 하는 경기가 너무 많다라며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라고 피로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그는 이달에만 축구 국가대표로 한국과 오만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산 B조 1, 2차전을 치렀다. 이 와중에 EPL, 리그컵, UEL 등 토트넘 경기에도 모두 출전하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한국 시간으로 30일 오전 11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0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10월 10일 요르단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방문 경기를 뛸 선수들이다. 손흥민의 부상 상황에서 홍 감독이 어떻게 팀을 꾸릴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없었지만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리그 2경기와 리그컵 1경기, UEFA 유로파리그 1경기를 합쳐 최근 공식전 4연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빠진 채 맨유전을 하게 된 토트넘은 도미닉 솔란케를 중심으로 티모 베르너,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초반부터 강도 높은 압박을 이어가던 토트넘은 킥오프 3분 만에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어 후반 2분 만에 쿨루셉스키가 추가골을 터트렸고 후반 33분 솔란케가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페드로 포로는 토트넘 선수가 골을 넣자 손흥민의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며 그의 결장을 위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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