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에서 아주대 졸업식이?…328명 졸업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9월 30일 1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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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 첫 졸업생 배출…학위 수여
2021년 개교, 아주대 교육 시스템 운영
글로벌 기업 입사…한국·독일 등 유학도학위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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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입사…한국·독일 등 유학도

최기주 아주대 총장(사진 왼쪽 첫 번째) 등 아주대, AUT 관계자와 졸업생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주대 제공
아주대가 우즈베키스탄에 설립한 ‘타슈켄트 아주(Ajou University in Tashkent·AUT)’의 첫 졸업생이 나왔다. AUT는 2021년 2월,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슈켄트에 개교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학교 부지와 건물을 내놨고, 아주대 교수진이 설계한 커리큘럼으로 AUT의 학생들을 지도했다.

이달 26일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슈켄트에 있는 AUT 캠퍼스에서 졸업생과 가족이 모인 가운데 AUT의 첫 졸업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기주 총장 등 아주대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해 축하를 보냈다.

첫 졸업식에서 AUT는 건설시스템공학과(114명), 건축학과(99명), 전자공학과(115명) 등 3개 학과에서 32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들 학과는 아주대 학위과정으로 운영돼 이 과정을 졸업한 학생들은 아주대 졸업장을 받았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이 AUT 졸업식에서 학위수여식사를 하며 졸업생을 격려하고 있다. 아주대 제공
최기주 총장은 졸업생에게 직접 학위증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무라토프 가이랏 아자토비치(Muratov Gayrat Azatovich) AUT 총장과 김병관 AUT 부총장, 오석규 건축학과 학과장, 신영석 건설시스템공학과 학과장, 조중열 전자공학과 학과장도 무대에 올라 졸업생을 축하했다.

최 총장은 “50여 년 전 한국과 프랑스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탄생한 아주대는 AUT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교육과 문화, 기술 교류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역사적인 첫 졸업생 배출을 축하하며, 대학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이 여러분들의 앞날에 소중한 자산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자토비치 AUT 총장은 “졸업생들이 대학 생활을 통해 쌓은 자신감과 자부심으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아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졸업생 여러분 모두의 더 큰 성공을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아주대 제공
졸업생을 대표해 우크타모바 샤흐보즈(Uktamov Shakhboz) 학생은 “지난 4년 동안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며 학생회를 탄생시키고 구축해 가는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며 ”AUT에서의 시간은 학문적 성취뿐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도전적이고 생산적인 순간의 연속이었다“라고 화답했다.

졸업생들은 현지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에 입사해 그동안 쌓은 역량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또 아주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한 한국 대학의 대학원에 진학하는 17명의 졸업생 외에도 40여 명이 독일, 폴란드, 러시아, 말레이시아 대학의 석사과정에 진학한다.

AUT에는 김병관 제1부총장 등 10명의 아주대 교원이 파견돼 현지 채용 교원 68명과 함께 강의하고 있다. 아주대 학위과정 학과의 경우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며, 아주대 해당 학과의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AUT 학위과정은 아주대가 설계한 커리큘럼으로 운영되며 AUT 학위가 수여된다.

아주대 제공
현재 1~4학년 1476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아주대 학위과정은 △건축학과 △건설시스템공학과 △전자공학과가, AUT 학위과정은 △영어·경영학과 △한국어·경영학과 △IT-비즈니스학과 △실내건축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아주대는 AUT의 설립을 위해 2019년 4월 우즈베키스탄 고등교육부와 협약을 체결했으며 아주대와 AUT 학생들은 여름방학에는 경기 수원에 있는 아주대 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아주국제여름학교(AISS), 겨울방학 기간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AUT 국제 겨울학교 등을 통해 교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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