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23층서 투신한 10대, 소방 매트리스가 살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0월 2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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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전남 광양의 고층 아파트에서 10대 여성이 투신했지만 소방이 설치한 매트리스 위로 떨어져 목숨을 건졌다.

2일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10분경 광양시 중동의 한 아파트 23층 옥상으로 A 씨(19)가 올라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드론과 매트리스 등 구조장비를 동원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구조대원들은 드론으로 A 씨의 위치를 파악한 뒤 공기 매트리스 2개를 설치했다. 매트리스 뒤집힘을 방지하기 위해 이탈 방지 장치도 부착했다.

A 씨는 이후 투신했지만 소방이 설치한 매트리스 위로 떨어져 큰 부상 없이 구조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A 씨는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공기 매트리스를 수시로 점검했고 뒤집힘 방지 훈련도 병행했다”며 “A 씨가 건강한 상태로 퇴원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 씨가 투신 소동을 벌인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방#매트리스#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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