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탄소절감 위해 정책 집중…전국 최초 ‘기후동행건물’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0월 4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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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탄소 절감을 위해 전국 최초로 ‘기후동행건물’을 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와 국가 계획과의 정합성을 고려해 ‘서울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05년 대비 2033년까지 온실가스 50% 감축을 목표로 한다.

건물이 밀집돼 있는 도시 특성상 서울시 온실가스 중 약 67%는 건물에서 배출된다. 이에 서울시는 건물의 탄소 절감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건물 온실가스 관리 강화를 위해 과감한 도전을 시작했다”며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는 ‘기후동행건물 프로젝트’를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전체면적 1000㎡ 이상 공공건물은 의무적으로, 전체면적 3000㎡ 이상 민간 건물은 자율적으로 3가지 에너지원(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의 사용량을 신고하고 평가받도록 하고 있다. 건물 에너지 사용량을 자발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게 만들어 장기적으로 서울의 건물을 저탄소 녹색 건물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해당 프로젝트가 환경과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참여 독려를 이어갈 계획이다.

여 본부장은 “‘서울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는 시민참여를 중요한 부분으로 다루고 있다”며 “플리마켓 개최, 환경 관련 기념일 캠페인, 전 연령대별 다양한 환경교육프로그램 마련 등 시민들의 친환경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인식 개선과 참여 확대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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