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검증할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윤구윤리위)를 최근 재구성했다.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의 취임에 따라 2년간 결론을 내리지 못했던 표절 의혹 검증에 다시 나선 것이다.
숙명여대 연구윤리위는 지난달 1일 당연직 위원 3명을 교체하며 위원회를 재구성했고, 연구윤리위원들의 임기는 지난달 19일 시작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새롭게 합류한 당연직 위원 3명은 △교무처장 △산학협력단장 △기획처장으로, 문 총장이 임명한 보직이다. 숙대 관계자는 “세 보직은 원래 총장이 바뀔 때마다 바뀌는 보직인데, 당연직으로 연구윤리위에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세 보직 이외에 나머지는 전임 총장 시절부터 연구윤리위에서 논의해 온 전임 교수들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새 연구윤리위는 지난달 23일 첫 회의를 열고 위원 호선으로 위원장을 선임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 밖에도 전임자들로부터 논문 검증에 필요한 내역을 인수인계 받는 등 관련 절차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윤리위의 표절 여부 검증 대상은 김 여사가 1999년 미술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할 때 제출한 논문인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다. 앞서 표절률이 42%에 이른다는 의혹에 따라 구성된 숙명여대 연구윤리위는 2년 넘게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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