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대담회에 조전혁만 초청하자…정근식 토론회 불참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0월 6일 2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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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후보(왼쪽)와 조전혁 후보. 뉴시스
정근식 후보(왼쪽)와 조전혁 후보. 뉴시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열흘 앞둔 6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TV 대담에 보수 진영 단일후보인 조전혁 후보만 초청하자, 진보 진영 단일후보인 정근식 후보가 TV 토론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7시에 진행된 ‘초청 외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서울선관위와 KBS는 같은 날 오후 5시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사회자와 조 후보가 서울교육 현안과 관련해 질의응답을 나누는 형식의 ‘초청 후보자 대담회’를 진행했다. 선관위가 주관하는 대담·토론회에 초청되려면 언론기관이 시행해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한 지지율이 5% 이상이거나, 최근 4년 이내 선거 득표율이 10% 이상이어야 한다.

서울선관위는 4명의 후보 중 이 기준에 부합하는 건 조 후보 1명이라고 판단했다. 지상파 티브이, 종합편성채널, 전국 일간지에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가 지난 2일까지 나온 게 없는 탓에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23.49%의 득표율을 기록한 조 후보만 초청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윤호상·정근식·최보선 후보 등 3명은 ‘초청 외 후보’로 분류돼 토론회 참석 대상이었다.

정 후보 측은 대담회에 조 후보만 부르자 “사상 최악의 코미디 쇼”라고 반발하면서 토론회에 불참했다.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가뜩이나 ‘깜깜이 선거’라고 지적받는 교육감 선거를 희화화하고 무력화하는 황당한 일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유력 후보인 정근식-조전혁 후보 간 선거 방송 토론회를 개최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진행된 조 후보의 대담회는 오는 7일 오후 2시 10분에 KBS1에서 방송된다. 정 후보 측은 이에 맞서 같은 날 오후 1시 50분부터 진보 계열 유튜버들의 ‘유튜브 합동 토론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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