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수업을 거부 중인 의대생이 내년 1학기 복귀를 약속할 경우 휴학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4일만 해도 대학 총장들을 불러 ‘휴학 불가’ 방침을 강조했던 교육부가 이틀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 학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 대책’을 발표하고 “2025학년도 학사 정상화를 목표로 미복귀 학생이 내년 학기 시작에 맞춰 복귀하는 것을 전제로 한 제한적 휴학 승인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만 의대 증원 저지를 위한 동맹 휴학은 여전히 허용하지 않고 증빙 서류를 내며 휴학 사유를 소명할 때만 휴학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 부총리는 “휴학 승인 없이 지속적으로 복귀하지 않는 경우 학칙을 엄격히 적용해 유급 및 제적 등 원칙대로 처리해 달라”고 각 대학에 당부했다. 이번 조치로 내년 전국 의대 예과 1학년의 경우 지난해의 2.5배인 7500여 명이 동시에 수업을 듣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또 휴학 승인으로 내년 신규 의사 3000명 배출이 중단되는 등 예상되는 의사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학 측이 원하면 의대 교육과정을 6년에서 5년으로 줄일 수 있는 길을 터 주기로 했다.
이날 발표에 대해 김민호 서울대 의대 학생회장은 “휴학은 개인의 권리인데 이를 제한적으로만 인정하겠다는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법정단체인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단체 5곳은 공동 입장문을 내고 “(의대 교육 기간 단축은) 대놓고 의대 교육 부실화를 고착화시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교육부 “의대 과정 6년→5년 추진”… 의료계 “부실교육 될 것”
[의료공백 장기화] 정부 “일률 전환 아닌 원하는 경우 시행령 수정”… 예과 1년 단축 거론 ‘내년 3월 복귀 조건’ 휴학 승인엔… 대학들 “정부, 책임 떠넘기기” 반발
교육부는 6일 의대생 본인이 동맹휴학이 아니라는 점을 소명하고, 내년 1학기 학교 복귀를 약속할 경우에만 휴학 승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각 대학에선 “아프다는 가짜 서류라도 받아 두라는 말인가”라는 지적이 나온다. 의대 교육과정을 6년에서 5년으로 줄이겠다는 내용을 두고선 의료계를 중심으로 ‘의학 교육의 질’이 저하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교육부는 이날 발표한 ‘의대 학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에서 각 대학이 자체적으로 복귀 시한을 정하고 학생들을 설득하되 휴학 의사를 굽히지 않을 경우 동맹휴학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고 휴학을 승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집단적 목적 달성을 위한 동맹휴학은 정당한 휴학 사유가 아니다”라며 “각 대학은 제출된 휴학원 정정 등 별도 절차를 통해 동맹휴학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휴학 승인 없이 수업에 복귀하지 않은 학생은 학칙에 따라 유급 또는 미등록 제적된다. 휴학이 승인됐더라도 내년에 복귀하지 않으면 유급 또는 제적 대상이 된다.
대학에선 “동맹휴학 불허 방침은 달라진 게 없는데 휴학 승인 책임을 대학에 떠넘기는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교육부는 대학이 승인한 휴학이 동맹휴학에 해당하는지 등을 점검해 내년부터 재정지원에 반영하기로 했다. 수도권의 한 대학 관계자는 “지금도 학칙상 개인 사정으로 인한 휴학이 가능하다. 질병이나 군입대 사유가 아니면 동맹휴학으로 보고 휴학 승인이 안 된다고 해놓고 이제 와 서류를 보고 각 대학이 판단하라고 하니 혼란스럽다”고 했다.
의사단체에서도 반발이 나왔다. 의대 학장 모임인 한국의대·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종태 이사장은 “협회와 의대 학장들은 정부의 학사 정상화 방안을 단호히 거부한다. 조건 없는 휴학 승인이 돼야 한다”고 했다.
● 의료계 “의대 5년으로 줄이면 부실 교육”
교육부는 휴학 승인으로 의대생 연내 복귀가 사실상 어려워진 만큼 신규 의사 공백을 줄이기 위해 총 6년인 현행 의대 교육과정(예과 2년, 본과 4년)을 대학이 원할 경우 5년으로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의대를 일률적으로 5년제로 전환하는 게 아니라 현행 6년제를 유지하되 원하는 대학이 학사 운영을 단축할 수 있는 길을 터 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의대, 한의대, 수의대 등의 교육과정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6년으로 규정돼 있다. 교육계에선 시행령을 고쳐 교양 과정 위주인 예과를 1년 줄이는 방안이 거론된다. 교육부는 또 의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의사 국가시험(국시) 실시 시기를 유연하게 하고 특별한 사유가 없을 경우 2개 학기를 넘는 연속 휴학은 제한하는 규정을 학칙에 추가하라고도 했다.
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의대 교수 집회 모습. 변영욱 기자 cut@donga.com의료계에선 의사 배출을 위해 교육과정을 무리하게 단축할 경우 의학교육 질 저하 등 부작용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최창민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의학 발전에 따라 각종 실습이 늘어나는 등 의대 교육과정에서 가르칠 내용은 갈수록 늘고 있다. 의대 교육기간을 줄이면 부실 교육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의대증원 국가잘못100%이다 의대증원할 계획이 있으면 먼저 의평원인증조건을 갖춘다음 의대증원이든,감소이든했어야한다 의료계문외할지언정 처음부터 총선전 지지율하락 건희도이치,뇌물수수디올,장모,처남,사기꾼가족들 지지율 경상권에서까지 하락함에 총선승리용 건희 무당이천공과의 논의 2천명의대 증원 한심하다(감방 모면대책;건희죄덮기용) 학창시절 사이비 여호와증인이었다 지금은 신기있다면서 무속인한테까지도 건희가 말하면서 정책문제까지 무당과 의논 또라이아줌씨 명신이(건희 돈타령 재벌이건희의식 개명) 제발 정권교체 구치소나 가라!!
2024-10-09 21:07:22
집어치고 때려쳐라. 이게 정부냐? 의새들에게 질질 끌려다니면서 의대 증원 말은 왜 꺼냈냐? 김거니가 그렇게 하라고 했나보군.
2024-10-09 16:53:13
무지한노인지지층이 많은 국힘 윤통,친윤계나 고집으로 총선때나 의대증원 찬성자였지 솔직히 질투나 사심없이 현실직시잘하는 사람들은 민주나 국힘지지층이건간에 의학지식정보가 좀~이라도 있어도 의대증원 백지화만이 의료의질 떨어짐아니고 의료계의붕괴는곧 이공계의 붕괴란것도 이해한다 의대증원백지화!!! 의평원인증완화하면 안된다 의료의 질떨어질것이다 (의대증원강행이나 의평원인증완화) 아날로그시절에 공부를 잘했던 못했든 지금은DMB시대이다 최첨단 의료기구 미국박스터본사 세계각국지사가 있고 1개의료기구당 1억대이상인 최첨단의료기구수입해야한다 후진국된다
2024-10-09 16:44:44
가뜩이나 의료공백 정상적진료에 차질을 빚고있고 국민건강에 불안감을 갖고있는 국민이 많고 세계는 웰빙시대인데 체력은 국력이고 교육은백년지대계이고 예전의대생과 지금의대생과도 당연 의대교육내용은 갭이있을것이며 이길여가천대총장님 의대다녔던 시절과 같겠습니까! 선진국일수록 의료계,이공계국가지원이 막강한데 그나마 의평원인증92개항목 통과하에 의사국시볼수있기때문에 국가지원없이도 똑똑한의사분들 배출가능 의평원인증완화나 의대5년제는 의료계에대한 문외한이라도 약간의지식정보가 있어도 의료개혁 정책이 잘못 윤통 지가족 죄덮기의대증원총선용이었음 안다
2024-10-09 14:30:23
교육부 이것들은 뻑하면 헛소리,,, 뭐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뭐하는 짓인지,,,한심하다 한심해!
2024-10-07 21:54:15
백년대계를 만들어야 하는 교육부가 이틀소계를 내놓다니 걱정이 태산이다!!!!
2024-10-07 14:04:43
글로벌 스탠다드인 의대 6년 과정을 교육부 멋대로 5년으로 바꾼다고? 대한민국을 후진국 의료 국가보다도 못한 나라로 만들 셈이냐? 동물 치료하는 수의대도 6년인데 의대를 5년 교육과정으로 만들겠다는 이런 자들이 교육의 수장으로 있다는 것 자체가 국가의 수치고 망조다. 의료 교육을 농단하는 이주호는 즉시 물러나러.
2024-10-07 14:01:38
이런 잡다한 정책 내어 놓지 말고 2025년 의대 증원 없애면 사태 해결된다. 바보 이주호는 정신차려라, 아부하다 세월 다 간다 너가 할복할 용기로 고집 윤석열에게 직언 해라 의대 증원 하면 탐핵 당한다고
2024-10-07 12:04:11
그렇게 배출될 의사들 걱정된다면 10년마다 재 면허제를 미국처럼 하면 된다. 능력이 안되는것들은 그때 탈락시키면된다. 그럼 의사들의 과잉증원이라는 것도 개소리가 되는것이다. 일석 이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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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2024-10-07 05:07:11
정부정책이 엿장수 마음보다 자주 바껴....
2024-10-07 04:59:55
역사상 의과대학이 1년이나 문닫고 있었던 나라는 단 한군데도 없다
2024-10-07 08:02:02
학생 휴학을 교육부장관이 승인?ㅋ 왜? 그 학교 선생이 승인하는거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