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하면서 ‘사건의 시발점’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학생 한 명이 손을 들더니 ‘선생님이 왜 욕을 하느냐’고 했습니다.”(초6 담당 교사)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체감하는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한글날(9일)을 앞두고 초중고교 교사 58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생 문해력이 과거에 비해 저하됐다”는 답변이 91.8%에 달했다고 6일 밝혔다.
●“단어 설명하느라 진도 못 나가”
교총이 지난달 20~26일 진행한 ‘학생 문해력 실태 인식 조사’에선 문해력 저하 실태를 실감할 수 있는 사례가 쏟아졌다.
‘문해력이 부족한 학생들로 인해 당황했던 사례가 있으면 적어 달라’는 질문에 한 교사는 “족보가 뭐냐고 물었더니 ‘족발 보쌈 세트’ 아니냐는 답이 돌아왔다”고 했고, 다른 교사는 “두발 자유화 관련 토론을 하는데 두발을 ‘두 다리’로 이해한 학생이 있었다”고 썼다. “벌목이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벌의 목’이냐는 학생이 있었다”, “왕복 3회라고 말했는데 왕복이 무슨 뜻인지 모른다고 하더라” 등의 답변도 나왔다.
단어의 뜻을 제대로 모른 채 질문해 교사가 말문이 막히는 경우도 많았다. 한 교사는 “한 학생이 ‘우리나라에 곰이 그렇게 많으냐’고 물었는데 알고 보니 곰탕이 진짜 곰을 사용해 끓인 것으로 알고 있더라”고 했다. 다른 교사는 “가로등은 세로로 서 있는데 왜 가로등이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단어를 설명하느라 수업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교사도 적지 않았다. 중1 영어 교사는 “주체, 독자층, 영작 같은 단어 뜻을 모르는 학생도 많다. 영어 수업이지만 정작 상당한 시간을 한자 단어 설명에 쓴다”고 했다.
시험에서도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못 푸는 학생이 상당수라고 한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문제의 문장이 조금이라도 길면 읽는 것을 포기하는 학생이 많다. 사과 2개와 바나나 3개를 합치라는 수준의 간단한 문제도 문제가 길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더라”고 했다. 이번 조사에 응한 교사의 56.8%는 “수업 중 10% 넘는 학생이 도움 없이는 교과서를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답했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과 독서 부족이 주원인”
교사들은 학생 문해력 저하의 주원인으로 ‘스마트폰 등 디지털 매체 과사용’(36.5%)과 ‘독서 부족’(29.2%)을 꼽았다. 문해력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는 ‘독서활동 강화’(32.4%)가 가장 많이 꼽혔고, 어휘교육 강화(22.6%), 디지털매체 활용 습관 개선(20.2%)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도 독서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문해력 전문가인 최나야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아이들이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기승전결 없는 쇼트폼 중심의 콘텐츠를 과도하게 접하면 어휘력과 이해력이 발달하기 어렵다”며 “선행학습에 과도하게 시달리다 보니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 것도 문제”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가족 및 친구와의 대화가 많이 줄면서 언어 발달이 지연된 영향이란 분석도 나온다. 최 교수는 “대화를 통해 언어가 발달되는데 최근 가정 내 대화가 많이 줄었다”며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줘야 자녀에게 독서 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데 책을 전혀 읽지 않는 성인도 너무 많다”고 했다. 교총 조사에서도 “안내장이나 가정통신문을 이해 못 하는 학부모가 지나치게 많다”는 답변이 적지 않았다.
사단법인 책읽어주기운동본부 대표인 심영면 전 서울 아현초 교장은 “학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지시만 하면 아이가 독서에 흥미를 잃는다. 부모가 직접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게 독서습관을 들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최근 중학교 2학년생의 개념어 질문을 해보니 아무 것도 모른다 초등학교에서 당연히 배웠어야 할 개념어를 전교조들이 개판을 벌이는 바람에 시험도 못치고 실력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초등 교육을 마친 영향이다 저들은 붉은 사상을 주입시키는데는 악랄하게 모든 꼼수를 다 부리지만 정작 아이들의 기초 교육에는 1도 공헌하지 못하는 사이비들이다
2024-10-07 17:16:09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신 이유는 우리말이 중국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한글이 창제 되었는데도 그 후 500여년동안 한자가 우리 글자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 했었는데, 한자 사용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예를든 '시발점' 도 한자에서 왔는데, 한자를 배우지 않은 세대가 알아 듯지 못하는것은 당연 합니다. 스마트폰이 문제라기 보다는 기본적인 한자 교육이 필요 하다는 것이지요. 학교에서 기본적이 1840자의 한자를 가르켜야 하고, 한자의 생활화를 위해서는 조선일보 뉴스에도 한자를 병기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시진핑이 고등학교 졸업자 비율을 올리라구해서 핵교 세워놓고 보니 가르칠 선생이 없더란다.. 타산지석 아니겠나. 이해찬이 망쳐 놓기시작한 교육계 30여년.. 한자 제대로 쓸 줄아는 선생이 있겠나..
2024-10-07 21:00:14
삭제된 댓글입니다.
2024-10-07 20:56:31
쓰기까지는 아니라도 한자를 읽을 수 있는 수준의 한자 교육이라도 시켜라. 간단하고 효율 좋은 길을 냅두고 암기를 강요하는 국어 교육을 시키니..근데 가르칠 교사는 있나 모르겠네..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도 공부 좀 시키는 집안은 라틴어 그이스어 기초라도 교육 시킨다.
2024-10-07 20:49:09
허구한날 청소년 문해력 어쩌구하는데 청소년들은 그냥 "단어"자체의 뜻을 모르는게 문제지만 독해력 자체는 1020이 가장 뛰어남 독해력 가장 떨어지는 세대는 50대이상인데 계속해서 젊은층들 후려치는 기사 내는것도 이해안갈따름, 솔직히말해서 언어(국어)1등급 맞았던 나도 중학생때 시발점이니 고지식하다 뜻 제대로 몰랐음; 그냥 10대때는 모르는게 맞고 배워나가는 과정일뿐인데 그걸 가지고 호들갑떠는거 이해안감, 제일 문제는 교육 제대로 못받은 40대이상 후진국세대들임 도태되어가는 사어가지고 아이들 욕할 시간에 본인들부터 되돌아보길
2024-10-07 20:48:32
좌빨 전교조가 울날 교육을 망친거다.
2024-10-07 19:58:11
한시 300수 가량 외우고 고문 국역을 많이 해 보았지만 글은 사회성과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쓰이지 않는 단어는 자연히 도태됩니다. 전달력이 떨어지면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단어 자체가 문제인 것이지요. 그것을 문해력과 관련지어 판단하는 것은 문제있다고 여겨집니다. 이해하기 어렵고 뜻글자 파생물인 한자어의 지식보다 세계공용어 영어 불어 유형의 단어를 더 많이 알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요. 앞으로 우리나라 젊은 세대가 인류의 미래를 이끌고 나가려면 더욱 그러하지요
2024-10-07 19:37:08
문해력이 업다고 하는 것은 대부분 한자어 이해 문제이던데 이것을 문해력 부족이라는 것 자체가 문제인 듯. 초등 6학년이 시발점을 모르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는데요, 오히려 시발 단어를 욕으로 연상하고 따지는 것이 참신하지 않나요? 한자를 모르면 한자어 어휘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나중에 자차 알면 되지요, 요즘 우리나라 학생들 영어 신조어 많이 알지 않나요, 한자어 시대는 점차 멀어지더라도 요즈음 우리 학생들 무척 똑똑합니다. 시발 대신에 시작이나 출발을 쓰면 되는데 안쓰는 시발을 쓰니 그러하지요
2024-10-07 19:33:15
전교조가만든작품
2024-10-07 19:09:26
한자 이전에 서예,♥ 한문은 초등교육 영어본문 중고등 어휘력교육 이번 교육감을 누구를 뽑아야 하나 대학은
댓글 18
추천 많은 댓글
2024-10-07 17:05:05
전교조의 막장 영향 때문
2024-10-07 18:13:57
최근 중학교 2학년생의 개념어 질문을 해보니 아무 것도 모른다 초등학교에서 당연히 배웠어야 할 개념어를 전교조들이 개판을 벌이는 바람에 시험도 못치고 실력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초등 교육을 마친 영향이다 저들은 붉은 사상을 주입시키는데는 악랄하게 모든 꼼수를 다 부리지만 정작 아이들의 기초 교육에는 1도 공헌하지 못하는 사이비들이다
2024-10-07 17:16:09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신 이유는 우리말이 중국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한글이 창제 되었는데도 그 후 500여년동안 한자가 우리 글자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 했었는데, 한자 사용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예를든 '시발점' 도 한자에서 왔는데, 한자를 배우지 않은 세대가 알아 듯지 못하는것은 당연 합니다. 스마트폰이 문제라기 보다는 기본적인 한자 교육이 필요 하다는 것이지요. 학교에서 기본적이 1840자의 한자를 가르켜야 하고, 한자의 생활화를 위해서는 조선일보 뉴스에도 한자를 병기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