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남양유업 200억원대 횡령 의혹’ 홍원식 전 회장 등 압수수색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0월 7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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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공조부 강제수사 착수
특경법상 횡령 및 배임수재 등 혐의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검찰 로고 뒤로 태극기와 검찰 깃발이 나란히 게양돼 있다. 

이창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은 22일 대검 주례 보고 자리에서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김건희 여사 수사에 대한 보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2024.08.22.[서울=뉴시스]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검찰 로고 뒤로 태극기와 검찰 깃발이 나란히 게양돼 있다. 이창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은 22일 대검 주례 보고 자리에서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김건희 여사 수사에 대한 보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2024.08.22.[서울=뉴시스]
검찰이 200여억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7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김용식)는 이날 오전부터 홍 전 회장의 주거지와 남양유업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남양유업 측은 지난 8월 초께 홍 전 회장 등 전직 임직원 3명이 회사 자기자본의 2.97%에 해당하는 201억2223만원을 횡령했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및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다만 이들의 자세한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남양유업은 지난 2021년 ‘불가리스 사태’를 통해 경영권 분쟁을 겪었다. 남양유업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그해 4월 자사 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를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며 검증되지 않은 연구 결과를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문제가 불거지면서 홍 전 회장은 같은 해 5월 사태의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났지만, 주식 양도 이행과 관련해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한앤코) 측과 갈등을 빚었다.

대법원은 지난 1월 한앤코가 홍 전 회장 일가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계약대로 홍 전 회장의 주식을 매도하라는 취지의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후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한앤코 핵심 관계자들이 이사회에 대거 진입했고, 집행임원제가 도입돼 김승언 사장이 대표집행위원으로 선임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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