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교통사고로 쓰러진 환자를 발견한 해양경찰관들이 응급조치해 생명을 구했다.
8일 전북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0분경 퇴근하던 P-100정 소속 유종욱 경사, 김호수 순경, 이재성 순경은 부안군 진서면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이들은 차량을 갓길에 세우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당시 전동휠체어를 타던 70대 A 씨가 차량에 부딪혀 심정지 상태였다.
해양경찰관 3명은 평소 훈련했던 것처럼 각자 역할을 나눠 119 신고와 상황 전파, 심폐소생술, 주변 차량 서행 유도 등을 했다.
잠시 후 A 씨의 의식이 돌아왔다. A 씨는 곧이어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 시민은 부안해경 민원실에 전화를 걸어 “응급처치를 해준 경찰관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찍었던 사진을 보내왔다.
김 순경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환자분이 건강을 되찾아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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