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진보 진영 단일 후보인 조전혁 후보와 정근식 후보가 상대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고 있다.
정근식 캠프는 8일 조 후보가 선거공보물에 허위 자료를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 측은 “조 후보의 선거공보에는 경악스러운 조작과 왜곡이 담겨있다”며 “조 후보가 (선거공보에) ‘서울교육이 무너지고 있다’며 제시한 근거의 표는 지난 6월17일 교육부가 배포한 ‘202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발표’ 보도자료 2페이지, 또 ‘전국 2023년 중3과 고2 교과별 성취 수준 비율’ 표와 수치 하나 틀리지 않고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학생의 기초학력이 떨어졌다고 주장하며 전국 학생의 평균 성취도를 제시했다는 것이다.
정 후보 측은 “경찰과 검찰은 공직선거법 250조 ‘허위사실공표죄’ 해당하는 이 사안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장 표만 얻으면 된다는 생각에 유권자의 눈을 흐리고, 알 권리를 침해하고, 신성한 주권의 행사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법의 심판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했다.
정 후보는 조 후보가 고교 시절 같은 반 학생을 폭행해 전학 갔다는 의혹도 꾸준히 제기하는 중이다.
정 후보는 지난 7일 한 유튜브 채널 출연해 “예전에 자신이 친구의 턱을 때려 중상을 입히고 전학 갔던 일은 학교폭력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당시 상황에 대해 다시 설명하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 측은 정 후보의 아들 탈세 논란을 꺼내 들었다.
조전혁 캠프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제기한 정 후보의 아들 정모씨의 탈세 의혹을 언급했다. 가세연은 ‘세븐하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겜블러 정모씨가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세금 신고와 납부가 이뤄졌는지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 측은 “가세연은 정 후보의 장남이 2021년 소득세로 2만4000원, 2022년 소득세로 21만원만 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모씨는 포커대회 상금은 2022년 월드시리즈오브포커(WSOP)대회에서 2억원, 2022년 마스터스에서 1억5000만원, 원드포커챔피언십(WPC)에서 3540만원 등 상금을 받았다”고 했다.
조 후보 측은 또 “(정모씨는) 음악 제작 및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그에 맞는 적절한 세금 신고와 납부가 이루어졌는지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과 같이 의혹만 제기된 상황에서 아무런 해명이 없다면, 정근식 후보가 교육을 책임질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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