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대표 “미정산 사태 사건 발생 후 알아”…영장심사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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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0월 10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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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배, 1.5조 정산대금 편취 혐의 부인…“재판서 소명할 것”
법원, 구 대표 이어 류화현·류광진 40분 단위 릴레이 심사

티몬·위메프(티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배임)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10.10 뉴스1
티몬·위메프(티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배임)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10.10 뉴스1
티몬·위메프(티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 핵심 피의자인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가 10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신영희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사기·횡령) 혐의를 받는 구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법원은 40분 간격으로 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심사한다.

이날 오전 9시 35분쯤 법원에 도착한 구 대표는 “미정산 사태를 언제부터 인지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사건이 발생하고 알았다”고 답했다.

이어 “1조 5000억 원대 정산 대금 편취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물음엔 “그렇지 않다”고 답한 후 법정으로 향했다.

구 대표 등은 정산 대금 지급이 어려운 상황을 알고 있으면서도 ‘역마진’, ‘돌려막기’ 식으로 영업해 1조 5950억 원 상당의 정산 대금을 가로채고(사기) 계열사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 조건 충족을 위해 ‘일감 몰아주기’ 방식 등으로 티몬·위메프의 자금 총 692억 원을 배임한 혐의를 받는다.

또 티몬·위메프 자금 총 671억 원을 미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위시’ 인수 대금 등으로 횡령한 혐의도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사태 전담수사팀(팀장 이진동 반부패수사1부장)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이유로 구 대표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8월 구 대표 주거지와 큐텐·티몬·위메프 사옥 등 총 10곳을 동시다발 압수수색하고 같은 달 26일에는 김효종 큐텐테크놀로지 대표 등 큐텐 그룹 경영진 4명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했다.

이후 류광진·류화현·김효종 대표,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 구 대표, 마크 리 큐익스프레스 대표이사를 소환조사했다.

구 대표 등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나올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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