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중교통 이용자 9명 중 1명 ‘기후동행카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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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0월 10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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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까지 누적 충전건수 503만 건
단기권 이용 하루 1만 명 넘어

(자료사진) 2024.9.12/뉴스1 ⓒ News1
(자료사진) 2024.9.12/뉴스1 ⓒ News1
올해 초 서울시가 선보인 ‘기후동행카드’가 시범사업 3개월 만에 100만 장이 판매된 가운데 서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9명 중 1명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말까지 기후동행카드 누적 충전 건수가 총 503만 건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모바일 169만 건, 실물 334만 건이 각각 충전·사용됐으며 ‘평일 최다 사용자 수’도 당초 시가 목표했던 수치 50만 명을 훌쩍 넘었다.

올해 2월 서울 대중교통 이용자 가운데 5.5%(약 23만 명)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했던 것과 비교해 9월 기준 11.8%(약 51만 명)로 사용자가 크게 늘었다.

평일 중 최다 이용자를 기록한 날은 9월 26일로, 이날 하루 약 62만 명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했다. 특히 가을철 나들이 성수기를 맞아 ‘단기권’ 이용자가 크게 증가했다. 하루 평균 4000명이 이용했던 7월보다 9월에는 1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두 달 새 단기권 이용이 2배 이상 증가했다.

‘기후동행카드 단기권’ 충전에 사용된 언어로는 일본어(30%)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한국어(28%), 영어(22%), 중국어(20%) 순이었다. 권종별로는 3일권(34%), 5일권(23%), 7일권(17%), 2일권(14%), 1일권(12%) 순으로 많이 충전·이용됐다.

단기권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역사’는 명동역, 홍대입구역, 을지로입구역, 성수역, 안국역 순으로 파악됐다.

시는 본사업에 들어간 7월부터 △서울대공원·식물원, 서울달 등 문화·여가시설 연계 할인 △진접·별내선 등 이용 범위 확대 △인천공항역 하차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이 추가됨에 따라 기후동행카드 이용자가 지속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앞으로 서울을 비롯한 더 많은 수도권 주민이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인근 도시 사용 범위 확대 △체크·신용카드 결제 기능이 결합된 후불카드 출시 △손목닥터 9988 마일리지 연계 △공유 이동수단 연계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계획, 확대하기로 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본사업을 시작한 지 3개월여 만에 기후동행카드가 ‘생활 속 교통필수품’으로 자리 잡게 됐다”며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대중교통 편의·정시성을 체감, 자연스레 승용차 이용을 줄일 수 있도록 서비스 확대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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