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8일 장충체육관에서 ‘2024 호프컵(HOPE CUP)’의 개회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회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7시 진행한 개회식에는 호프컵에 출전하는 10개국 120명의 아이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그우먼 김민경, 배우 정태우가 사회자로 나섰다. 이 자리에는 희망친구 기아대책 최창남 회장과 지형은 이사장을 비롯해 대회장을 맡은 이수인 ㈜에스아이컴퍼니 대표, 명예대회장을 맡은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가수 윤도현 홍보대사, 배우 홍지민 홍보대사 등도 함께하며 선수들을 향한 뜨거운 응원을 보탰다.
개회식에는 각 나라 선수단의 올스타전을 비롯해 참가국 아동들이 준비한 특별 전통 공연 및 축하공연 등도 펼쳐졌다. 축하공연에는 윤도현 홍보대사와 뮤지컬 배우 홍지민 홍보대사도 무대에 직접 올라서고, 연출하는 등 객석에 감동을 안겼다.
기아대책이 2년마다 주최하는 ‘호프컵’은 전 세계 결연 아동을 한국으로 초청해 축구라는 도전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찾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대회는 ‘우리의 희망은 현실이 된다’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대회 참가국은 한국을 비롯해 ▲과테말라 ▲에콰도르 ▲남아공 ▲탄자니아 ▲부르키나파소 ▲잠비아 ▲스리랑카 ▲미얀마 ▲베트남 총 10개국이다. 각국의 선수단은 9월 26일 전원 한국에 입국했으며, 축구 경기 외에도 문화 체험과 후원기업 방문, 한국 청소년들과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했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이번 호프컵 출전을 위해 태어나서 한 번도 마을을 떠나 본 적 없는 아이들이 머나먼 한국 땅을 밟기 위해 난생 처음 여권을 만들고, 출생신고도 하는 등 어렵게 이 자리에 왔다. 이 대회 준비를 위해 힘써 주신 모든 분의 응원이 모여 이제 아이들이 그라운드 위에 설 준비를 마쳤다”며 “올해 대회의 메인 슬로건이 ‘우리의 희망은 현실이 된다’인 만큼 참가한 모든 아동이 꿈을 꾸고 지역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분의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 호프컵’ 본선 및 결승전은 10일~12일 서울 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되며, 시상식 및 결연 아동들과 후원자 간의 특별한 만남 등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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