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의 하니(사진)가 15일 열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환노위는 ‘직장 내 괴롭힘’ 및 ‘아이돌 따돌림 문제’에 관해 물을 예정이다.
10일 가요계 등에 따르면 하니는 전날 뉴진스 팬 소통 플랫폼 포닝에 “국회에 나가기로 결정했다”며 “국정감사에 혼자 나갈 것”이라고 적었다. 하니는 “걱정 안 해도 된다”며 “나와 멤버들, ‘버니즈’(뉴진스 팬덤)를 위해서 나가기로 정했다”고 했다. 그는 또 “아직 매니저와 회사는 모른다. 많이 생각해봤지만 나가는 게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배움이 많은 경험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뉴진스와 버니즈를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뉴진스 따돌림 의혹은 지난달 11일 이들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요청했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처음 제기됐다. 하니는 당시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빌리프랩 소속 걸그룹 아일릿의 매니저가 자신을 겨냥해 “무시해”라고 말하는 등 소속사 내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하니는 “다른 팀(빌리프랩 소속 걸그룹) 멤버에게 인사를 했는데 해당 그룹 매니저가 (저희를) 무시하라고 말했다”며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빌리프랩은 폐쇄회로(CC)TV와 해당 인물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니라고 맞섰다. 빌리프랩 측은 7일 공식입장을 통해 “신인 아티스트(아일릿)를 음해하려는 시도를 즉시 멈춰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무시하라는 발언도, 인사를 하지 않은 일도 없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하니는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소속사 어도어 김주영 대표는 증인으로 채택됐다.
한편 뉴진스 팬덤인 버니즈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에 업무상 배임 및 업무 방해 혐의로 김 대표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하이브의 홍보책임자 등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탈취 및 불법 누설 혐의가 있다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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