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인 한 청년이 한 시민에게서 “나라를 지켜줘 고맙다”는 말과 함께 1만 원을 받았다는 사연을 전했다. 그는 “평생 쓰지 못할 만 원”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10일 군 관련 제보 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따르면 공군 소속 운전병 A 씨는 7일 배차를 나왔다가 시흥 하늘휴게소에서 점심을 먹던 중 한 시민을 만났다.
A 씨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삼촌께서 저에게 오시더니 나라 지켜줘서 고맙다고, 커피값 하라며 만 원을 한 장 쥐어주고 가셨다”고 했다.
이어 “이런 일이 처음이라 얼떨떨하여 제대로 감사 인사를 전하지 못했다”며 “덕분에 군 복무에 열정이 생겼고, 군인을 소중하게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A 씨는 “평생 사용하지 못할 소중한 만 원”이라며 “저도 나중에 길 가다 군인을 보면 커피 한잔 사줄 수 있는 멋진 어른이 되겠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런 친절함이 있어 아직 세상이 돌아간다” “나도 군인 분들 만나면 커피 사드릴 것”이라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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