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최보선 후보가 사퇴하면서 진보 진영 후보가 정근식 후보로 최종 단일화 됐다.
최 후보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12일 오전 9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사퇴 및 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정 후보와 최 후보가 단일화하며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진보 진영 후보는 정 후보만 남게 됐다.
최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진보후보의 승리를 위해 단일화에 합의했다”며 “정근식 민주진보 단일 후보 당선을 위해 함께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이 행복한 서울교육을 위한 공동의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정 후보로 단일화해 힘을 합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함께 한 정 후보는 “민주진보 진영이 하나로 뭉쳐 서울교육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조전혁 후보와 같은 시험경쟁 만능주의 인물에게 서울 교육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창의력과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우는 교육여건을 조성하고, 공교육 정상화와 교육 불평등 해소에 앞장서겠다”며 “반드시 투표해 서울 교육의 미래를 지켜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 후보가 사퇴하고 정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진보 진영 단일 후보인 정 후보와 보수 진영 단일화 기구가 추대한 조전혁 후보, 독자 출마한 보수 성향의 윤호상 후보의 3파전이 됐다.
윤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가 끝나는 16일까지 단일화나 사퇴는 결코 없을 것”이라며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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