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군 의료체계, 2~3년 뒤 붕괴 우려…국방부 장관 대책 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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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0월 13일 1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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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포기한 이들 중 입영 대상 4353명…전년 대비 4배나 많아”
“휴학한 학생, 현역병과 사회복무요원에 대거 지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월 참고인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월 참고인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군 의료체계 붕괴 우려에 대한 대책을 정부에 요구했다.

박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SNS를 통해 “군 의료체계 붕괴에 대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대책은 무엇이냐”며 “2025년 입영 대상자는 대부분 일반의라 향후 군 병원 등 인력 운용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썼다.

그에 따르면 올해 3월 군의관 824명, 공중보건의 255명 등 총 1079명이 복무를 시작했다. 해마다 1000여명의 의사가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로 선발돼 전국 곳곳에 배치된다.

그러나 내년 3월에는 전공의 수련을 포기한 이들 중 입영 대상이 4353명에 달한다. 전년보다 4배나 많은 규모가 한꺼번에 군의관이나 공보의로 복무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휴학 의과대학생의 현역병 입대 등에 따라 2~3년 후에는 의사 면허를 취득한 인력이 부족해 군의관, 공중보건의 공백이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해 대책이 필요한 상태다.

박 비대위원장은 “휴학한 학생들 역시 올해 2800명 이상 한꺼번에 현역병과 사회복무요원에 지원했고, 군 휴학 승인이 완료된 학생도 이미 1059명에 이른다”면서 “2~3년 후 이들이 전역하면 그 이후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공백은 어쩔 작정이냐. 할 얘기는 해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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