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로역 인근 ‘충정로1구역’, 최고 30층-297채 규모 재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0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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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호선 ‘역세권’ 복합주거단지
청년창업-문화복합거점 조성

서울 서대문구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 인근 충정로1구역이 최고 30층, 297채 규모의 공동주택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11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충정로1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충정로1구역은 2009년 정비 예정 구역으로 지정됐지만, 2017년 장기간 사업 정체로 해제된 적 있다. 이후 노후 주택 문제로 인해 2021년 3월 공공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구역 면적은 8276.5㎡다.

이번 심의를 통해 충정로1구역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돼 허용 용적률이 늘어나 사업성이 개선된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 용적률 제한은 각각 100∼300%, 200∼500%다. 해당 단지는 최고 30층 높이, 총 297채(임대주택 101채)로 정비계획이 수립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 2·5호선 ‘더블 역세권’과 더불어 주변 마포로5구역과 어울린 복합 주거단지가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단지 북측에 있는 프랑스대사관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이루도록 건축물 높이를 다양하게 조성할 계획이다. 보행자와 차량이 지나는 혼용 통로를 둬 도시 경관 향상과 더불어 충정로·서소문로 상권과도 연결하려 한다.

또한 조성 계획엔 신촌 일대 청년창업·문화복합거점 조성과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해 소형 평형(29㎡) 주택 54채(임대 37채)도 포함된다. 향후 청년 지원시설 등 미래전략용지로서 공공공지도 마련한다. 단지 인근 120년 된 서양식 건물인 ‘충정각’과 어울려 시민 쉼터로 쓰일 수 있도록 공지와 보행 통로도 만든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정비계획으로 서대문구 충정로역 일대는 인근 마포5구역 정비사업과 함께 충정로 일대에 직주근접 실현이 기대된다”며 “정비구역 해제로 장기간 노후하고 열악했던 주거·도시 환경에 변혁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충정로역#충정로1구역#공동주택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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