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껍질째 씻어야 하는 이유…‘○○○알’ 때문에

21일 서울시내한 대형마트에 바나나 상품이 진열돼있다. 바나나와 파인애플 수입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바나나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5% 증가한 4천629만6천달러, 파인애플 수입액은 지난해 4월보다 74.2% 증가한 906만달러로 동시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24.05.21. 뉴시스

틱톡에서 한 청소 전문가가 초파리를 퇴치하는 방법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5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약 11만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커이자 청소 전문가인 토니아비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 덕분에 수년 동안 초파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자랑했다.

그가 제시한 방법은 바나나를 사 오면 껍질째 씻어서 보관하는 것이다.

초파리는 과일의 당분을 좋아해 과일 꼭지나 줄기 등에 알을 낳는다. 따라서 부화하지 않도록 껍질째로 씻어 초파리알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바나나를 씻는 방법은 쌀뜨물에 바나나를 담가두거나 과일 세척용 주방 세제를 이용하면 된다.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씻거나 식초나 베이킹 소다를 물과 1대 10 비율로 혼합해 씻는 방법도 있다.

이 과정은 초파리를 퇴치할 뿐만 아니라 바나나에 남아 있는 잔류 농약을 제거해 준다.

하우스보다는 노지에서 키워 다량의 농약을 사용하게 되는 바나나의 특성상 꼭지에 남아있는 잔류 농약이 손에 묻거나 입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부경대 식품산업공학과 논문에 따르면 잔류허용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는 미량의 잔류 농약이라도 장기간 섭취하면 시력 저하, 기관지수축, 발암 위험 증가 등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초파리는 바나나 줄기가 만나는 곳에 알을 낳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바나나가 뭉쳐 있지 않도록 잘 분리해서 씻어줘야 한다.” “드디어 초파리에 대한 수수께끼를 푼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