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방북용 전세기 이스타항공 선정
검찰, 선정 과정서 이스타항공 특혜 의혹 조사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명균 전 통일부장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이달 중순 조 전 장관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전세기 선정과 관련한 증거물을 확보했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2018년 3월 말 이스타항공이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을 위한 방북용 전세기 항공사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난 2017년부터 2019년 4월까지 통일부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당시 방북 전세기는 공개 입찰이 아닌 정부의 제안을 통해 진행됐다. 과거 방북 경력이 있던 항공사에 정부가 제안을 하면 항공사가 적정 조건을 제시 후 선정하는 방식이다.
검찰은 전세기 항공사를 이스타항공으로 선정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타이이스타젯 설립을 주도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에게 특혜를 제공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직을 대가로 방북 전세기를 이스타항공으로 선정한 것은 아닌지를 확인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조 전 장관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그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것은 맞다”며 “방북 전세기 선정 과정에서 별도의 특혜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압수수색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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