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억대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구속송치…이용자 10만명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0월 15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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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서 경찰추적 피해 운영
이용자 중에는 청소년 포함

ⓒ뉴시스
2000억원대 규모의 대형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도박사이트 운영자 A씨 등 5명을 도박장소 등 개설 및 국민체육진흥법(도박개장 등)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에서 불법도박을 한 이용자 30명도 검거했다. 이들 중에는 청소년 3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경기 안산 지역 등에 도박사이트 거점을 두고 스포츠토토, 바카라, 슬롯 게임 등의 불법 도박 게임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이트를 이용한 사람은 모두 1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도박으로 오고 간 금액은 무려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작업장을 여럿 두고 2~3개월 단위로 옮겨가며 경찰의 눈을 피했다.

경찰은 이들이 벌어들인 범죄 수익금 12억여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얻은 60여개의 불법도박 계좌를 빌려준 대여자 등에 대한 공범을 추적 중이다. 또 추징한 12억여원 외 추가적인 불법 자금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현진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이번에 검거한 도박사이트 운영진 외에도 유사한 사이트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불법 도박은 개인의 삶과 사회를 피폐하게 하는 유해한 행위이기에 철저한 단속과 예방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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