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진호가 인터넷 불법 도박을 하기 위해 동료 연예인들에게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아픈 어머니 핑계를 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지난 4월 한 방송에서 이진호가 어머니의 아픔을 고백했던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 따르면 이진호는 동료 연예인들에게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어머니가 아프다’는 핑계를 자주 댔다. 이 말에 가장 적극적으로 도와준 인물은 개그맨 이수근이라고 한다.
연예뒤통령 측은 “(이수근이) 아무래도 아내가 오랫동안 투병하다 보니 주위에서 아프다고 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그 누구보다 이수근이 이진호의 상황을 안타까워했고, 도박하는 건 전혀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수근이) 이진호의 얘기를 듣고 ‘어머니 병원비’ 명목으로 5000만원대의 돈을 빌려줬고, 이진호가 이후 갚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진호 지인들이 이진호에게 쉽게 돈을 빌려준 이유가 있었다”면서 지난 4월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분을 갈무리해 올렸다.
해당 방송에서 이진호는 “한동안 일하는 게 재밌다는 생각을 안 했다. 그때 힘들었던 이유는 어머니가 대장암 말기였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당시 이진호는 “결국 배에서 대장이 터지면서 응급실에 실려 가 생사를 왔다 갔다 하는 가운데 수술을 했다. 항암 치료를 하다가 재발해서 재수술했다”며 “지금은 엄마 건강이 돌아왔다. 5년이 지나서 거의 완치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의 힘이 대단한 건데 가족이 아픈 걸 지켜보는 건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느꼈다”고 토로했다.
한 누리꾼은 “이진호 어머니가 실제로 아프신 게 맞았다. 이수근은 실제로 이진호 어머니를 뵙기까지 했다. 그래서 돈을 빌려준 것 같다”며 “근데 이진호는 그거 받아서 불법 도박했다. 진짜 악질이다”라고 비난했다.
이외에도 누리꾼들은 “지인들한테 돈만 안 빌렸어도 복귀할 수 있었을 텐데 완전히 나락 갔네”, “아픈 어머니 팔아서 도박 자금 마련했다고? 너무한다”, “있는 얘기로 지인들을 속였구나. 돈 빌려준 사람들은 착잡하겠네”, “진짜 불효자다”, “도박이 무섭긴 하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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