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만 65세 이상 인천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서 신동섭 의원이 대표 발의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조례’ 개정안이 원안 가결됐다. 이 개정안은 현재 65세 이상 시민 중 기초생활수급자에게만 실시되는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내년 1월부터 인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65세 이상 모든 시민으로 확대하는 게 뼈대다.
현재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맞으려면 1인당 12만∼13만 원 정도가 필요한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고령층의 부담이 큰 실정이다.
시는 내년 인천에 있는 65세 이상 인구 중 기존 접종자 등을 제외한 11만7000여 명을 무료 접종 대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접종은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평생 1번도 맞지 않은 시민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필요한 예산은 인천시와 각 구·군이 절반씩 부담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이미 조례를 통해 대상포진 무료 접종을 하고는 있지만, 지원 대상과 지원 내용이 지역별로 달라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 같은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조례 개정안은 이달 24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인천시와 10개 구·군도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개정안이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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