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혼인 건수 증가율이 최근 3년간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달서구는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혼인 건수 증가율은 연평균 0.3%이다. 이 기간 대구시의 혼인 건수 증가율은 연평균 5.79%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특히 같은 기간 달서구의 혼인 건수 증가율은 8.15%로 전국 평균의 27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건수는 지난해 7월 133건, 올해 7월 166건으로 1년 만에 24% 넘게 증가했다.
달서구는 혼인 건수가 늘어난 것이 수년간 추진한 결혼 장려 정책 덕분으로 보고 있다. 달서구는 2016년 인구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했다. 이후 결혼 친화 인식 개선과 만남 주선, 결혼 장려 인프라 구축, 건강한 결혼 문화 장착 사업을 추진했다. 달서구가 청춘 남녀를 맺어주는 행사로 최근까지 172쌍이 탄생하기도 했다.
달서구는 올해부터 1970년대 새마을정신을 투영한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15회에 걸쳐 51개 기관 및 단체와 결혼 장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는 결혼, 출산, 돌봄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 정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