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소이나루공원 맨발 길 조성
내달 착공해 올해 말까지 완공
전북 무주군은 무주읍 대차리 소이나루공원 일원 금강 변 마실길에 맨발 걷기 길을 연말까지 만든다고 16일 밝혔다.
소이나루공원은 주말이면 산책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군은 맨발 걷기 길이 만들어지면 더 많은 방문객이 찾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맨발 걷기 길은 5억 원을 들여 폭 1.5∼2m, 길이 572m로 만든다. 황톳길(172m)과 굵은 모래길(400m), 몽돌 자갈 지압 길(40m)로 구성된다.
다음 달 공사를 시작해 올해 말 안에 완공할 예정이다. 맨발 걷기 길에는 이용객을 위해 발 씻는 곳과 신발 보관함, 안내판, 벤치 등의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무주군은 맨발 걷기 길 설치에 앞서 올 1월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으며, 이달 중 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4월과 10월 등 두 차례에 걸친 주민 설명회를 통해 사업 추진 내용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도 들었다.
오해동 무주군 관광진흥과장은 “아름다운 금강 상류의 경치를 즐기며 건강을 챙기는 명소로 만들겠다”며 “자연 특별시 무주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친환경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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