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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외국인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하는 ‘무기명 카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4-10-17 03:00
2024년 10월 17일 03시 00분
입력
2024-10-17 03:00
2024년 10월 17일 03시 00분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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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평택에서 시범사업
내달 15일까지 주민센터서 신청
경기도는 외국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리용품 구매 전용 무기명 카드 발급 시범사업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휴대전화가 없거나 언어 소통의 어려움으로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 사업’ 신청을 하지 못하는 여성 청소년을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는 2021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 사업’을 도입하고,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도내 등록 외국인과 외국 국적 동포 청소년까지로 확대했다.
사업 대상 지역은 도내 전체 외국인 여성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안산과 평택이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참여 희망 11∼18세 외국인 여성 청소년은 다음 달 15일까지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중복 확인 절차를 거쳐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1인당 월 1만3000원, 연 최대 15만6000원의 생리용품 구입비를 시군 지역화폐 카드로 지급한다. 카드는 12월 31일까지 각 시군 내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에서 사용할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외국인 여성 청소년의 복지 향상과 건강권 보장에 더 노력할 것”이라며 “시범사업 효과를 분석해 향후 31개 시군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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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 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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