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충주맨’ 소방관 삼촌, ‘헉’하게 하는 헤비메탈 가수 분장…왜?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10월 18일 10시 32분


유튜브 ‘소방관 삼촌’ 갈무리
유튜브 ‘소방관 삼촌’ 갈무리
유튜버 ‘충주맨’을 위협할 ‘소방관 삼촌’이 나타났다. ‘제2의 충주맨’이라고 불리는 나경진 충북소방본부 소방교가 헤비메탈 가수로 변신해 화제가 되고 있다.

나 소방교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소방관 삼촌’에서는 ‘노래로 배우는 아파트 화재 발생 시 행동 요령’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는 오동계 소방위와 나 소방교, 그리고 박소라 소방교가 아파트에서 화재 발생 시에 행동 수칙에 대한 홍보 방법에 대해 회의를 하고 있다. 나 소방교는 “간단한 노래를 하나 만들어서 홍보하자”고 제안하며 자신이 노래를 하나 만들어 왔다며 갑자기 헤비메탈 가수로 등장한다.

이어 강렬한 메탈 사운드가 나오고 나 소방교는 “자기 집에 불이 나고 대피할 수 있다면 신속하게 나가라 생명을 지켜라” “하지만 길이 막혀있다면 구조를 요청해 창문에 손 흔들며 구조를 기다려라” “연기 속에 숨을 쉬며 길을 찾아라”는 등 화재 대피 요령을 가사로 담아 노래를 부른다.
유튜브 ‘소방관 삼촌’ 갈무리
유튜브 ‘소방관 삼촌’ 갈무리

헤비메탈 가수로 변한 나 소방교의 모습은 과히 충격적이지만, 신나는 사운드에 담긴 화재 대피 요령이 귀에 쏙쏙 들어와 눈길을 끈다. 나 소방교는 AI를 이용해 노래와 영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헤비메탈이 아니라 라이프 메탈이네” “화재보다 뜨거운 소방관 삼촌” “생존 메탈이라는 예술의 새 길” “현장서 구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재미있는 영상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배울 수 있으면 더 많은 목숨이 살 것 같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충북안전체험관에서 근무하는 나 소방교는 2021년 처음 유튜브를 시작했다. 그는 소방관 복장을 하고 슬링백 춤을 추다가 미끄러지는 영상으로 빙판길 사고 예방을 당부하는 등 재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담은 영상을 만들고 있다. 이에 ‘제2의 충주맨’이라고도 불린다.

실제로 ‘충주맨’ 김선태 충주시청 전문관은 나 소방교의 영상을 보고 “재미있다. 더 노력하시면 될 것 같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소방관 삼촌#아파트 화재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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