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수시 논술 문제가 시험 전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일부 수험생들이 21일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집단 소송을 추진 중인 A 씨에 따르면, 수험생 측은 이날 전자소송을 통해 연세대를 상대로 시험 무효 소송과 효력 정지 가처분을 제기할 예정이다.
A 씨는 “수험생들이 자발적으로 증언하며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며 직접 문제를 유출한 학생의 제보와 더불어 문제 오류, 정정 과정에서 부실한 시험 관리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12일 서울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시 모집 자연 계열 논술 고사장에서 시험 시작 약 1시간 전쯤 문제지가 미리 교부됐다. 당초 시험 시작 시각은 오후 2시였으나 해당 고사장 감독관들이 1시로 착각하고 5분 전인 낮 12시 55분 시험지, 답안지, 연습지를 배부했다.
감독관들은 15분 뒤 실수를 인지하고 오후 1시 10분쯤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시험 문제가 온라인상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일부 수험생들은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집단 소송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논술시험 문제지를 촬영해 온라인에 게시한 수험생 6명 등을 연세대가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건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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