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정부가 발표한 신규 댐 후보지 14곳 중 4곳이 올해 사업 대상에서 제외됐다. 주민 반대 때문인데 향후 재추진 여부는 미지수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신규 댐 건설 후보지 결정안이 포함된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안이 전날(21일) 광역자치단체 17곳에 발송됐다. 이에 따라 경기 연천군 아미천댐과 강원 삼척시 산기천댐 등 10곳에선 올해 신규 댐 사업이 진행된다.
반면 강원 양구군 수입천댐, 충북 단양군 단양천댐 , 충남 청양군 지천댐, 전남 화순군 동복천댐 등 4곳은 추진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역에서 요청하지 않은 국가 주도 댐 신설 후보지 5곳 중 4곳이 최종 후보지에서 제외된 것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댐 건설 백지화는 아니다. 더 설득한 뒤 추진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주민 반대가 지속될 경우 재추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추진 대상에서 제외된 곳 중 수입천댐은 1억t 규모로 14곳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경기 용인시 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 산업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 역할도 할 예정이었다.
환경부는 후보지로 확정된 10개 댐에 대해 관리계획 확정, 예비타당성 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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