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충청소방학교와 119항공대, 장비교육관리센터가 합쳐진 ‘119복합타운’이 본격 운영된다고 24일 밝혔다. 이곳에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차 화재 진압 훈련 시설이 들어선다.
도에 따르면 청양군 비봉면에 들어선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기관 이전과 시설 보강, 집중화를 위해 810억 원을 들여 건립됐다. 38만8789㎡ 면적에 충청소방학교와 119항공대, 장비교육관리센터 등이 입주했다.
충청권 소방공무원 교육과 재직자 훈련을 맡고 있는 충청소방학교는 1993년 개교 31년 만에 천안에서 청양으로 이전했다. 119항공대는 한서대 태안비행장에서 옮겨와 도내 모든 지역에 20분 내로 소방헬기 출동이 가능하다. 도는 재난 상황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에 다목적 중형 소방헬기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만든 장비교육관리센터는 소방차량 점검 긴급 수리, 장비 교육 등 소방 장비를 유지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 안에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전기차 같은 친환경차 화재 진압 훈련 시설도 설치돼 화재 유형별 진압 기법 개선을 위한 대응 개발이 추진된다. 이 훈련장에는 수소, 액화석유가스(LPG), 액화천연가스(LNG) 화염 진압 및 전기차 수소차 화재 진압, 수소탱크 운송 사고 대응, 지하공간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 장치 등이 마련된다.
도 소방본부는 내년에 실화재 훈련장을 설치하고 2027년에는 지휘 역량 강화센터와 119구조견 운영센터도 새롭게 설치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도내 소방 역량을 한데 모아 각각의 기능을 한층 끌어올렸다”며 “다양한 화재와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훈련장을 갖춰 전국 최고 소방복합단지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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