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최근 ‘동인천역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 계획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계획은 동인천역 주변인 중구 인현동과 동구 송현동 일대 9만3000여 ㎡ 부지에 약 5120억 원을 투입해 1279채 규모의 주거단지와 업무, 상업 기능의 복합지구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2026년 중구와 동구가 통합되는 시기에 맞춰 경인전철로 단절됐던 동인천역 남쪽, 북쪽 광장을 연결해 통합 광장도 조성한다. 2029년 완공이 목표다.
동인천역 주변은 과거 인천 경제활동의 중심지였지만, 1990년대 이후 전통시장이 쇠퇴하고 인천의 도시 중심축이 이동하면서 침체되기 시작했다. 현재 건축물 대부분도 지어진 지 40년이 지나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지난해 12월 인천도시공사와 기본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지역주민 의견 수렴, 각종 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 또 주민 반대 등의 이유로 17년간 미뤄졌던 재정비촉진지구 해제 절차 등도 지난달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으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동인천역 일대 개발은 원도심 활성화 계획이자 민선 8기 인천시의 역점 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의 핵심”이라며 “동인천역을 거점으로 원도심을 부흥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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