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명태균 ‘봐주기 수사’ 의혹에 “절차 따라 수사 진행”

  • 뉴스1
  • 입력 2024년 10월 25일 11시 34분


“명태균 휴대폰, 필요 압수수색 절차 마치고 돌려줘”
“창원지검서 필요한 수사 진행, 철저한 수사 하고 있다”

심우정 검찰총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법제처·감사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헌법재판소·대법원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10.25/뉴스1
심우정 검찰총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법제처·감사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헌법재판소·대법원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10.25/뉴스1
심우정 검찰총장은 25일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관련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해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 왔다”고 부인했다.

심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국감에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창원지검의 봐주기 수사를 주장하자 이같이 답했다.

장 의원은 “지난해 12월 경남 선거관리위원회가 수사 요청을 했는데 검사도 없는 사무국 산하 수사과에 배당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라며 “창원지검이 사실상 봐주기 수사를 한 것으로 제대로 수사할 수도 없는 수사과에 사건을 배당해 놓고 요식 행위로 시간을 끌다가 공소시효가 끝날 때가 돼서야 겨우 형사부에 배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총장은 “수사과에도 유능한 수사관들이 배치돼 있고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 왔다”며 “명 씨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했다.

심 총장은 장 의원이 “창원지검에서 명 씨에게 9시간 만에 휴대전화를 돌려준 것이 사실인가”라고 묻자 “구체적인 시간까지 말씀드리긴 어렵고, 필요한 압수수색 절차를 마치고 돌려줬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명 씨가 게이트 의혹이 보도된 9월 19일 직전에 휴대전화를 교체했다”며 “1개의 깡통폰만 볼 게 아니라 최소한 2024년 1월 3일 전 휴대전화와 총선 과정에서의 휴대전화 최소 2개가 수사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심 총장은 “구체적으로 수사 내용을 말씀드릴 순 없지만 필요한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했다”고 거듭 말했다.

심 총장은 장 의원이 “이렇게 수사를 못 하면 차라리 특검법을 해야 한다. ‘검찰이 수사할 능력이 없다’고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지적하자 “창원지검에서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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