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대 미래형자동차 기술융합 혁신인재 양성사업단(단장 고국원 미래모빌리티공학과 교수)은 28일 자율주행차의 핵심부품 가운데 하나인 라이다 전문업체 에스오에스랩과 ‘라이다 스쿨’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라이다는 레이더와 함께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린다. 다만 라이다는 빛을 사용해 물체를 파악하고, 레이더는 전자파를 활용한다는 게 다르다.
한라대는 미래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특성화 대학으로,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가속화 플랫폼(aMAP)을 구축해 매년 6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자율주행 및 미래 모빌리티 기술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창립된 지 8년된 자율주행 라이다 전문 기업이다. 국내 최초 라이다 상장 기업이자 ‘CES 혁신상’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기술상을 받으며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협약은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인재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자율주행 모빌리티 분야에서 라이다 활용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라이다 스쿨은 자율주행 모빌리티 분야에서 라이다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라이다의 기초부터 응용 분야까지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하며, 12월 1일부터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강의가 시작된다.
오프라인 실습 과정은 12월 초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에스오에스랩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다. 6시간 동안 라이다 제조 공정, 3차원 인식 및 지도 생성, 자율주행 경로 설계와 제어 등에 대한 실무 교육이 이루어진다. 수료생에게는 에스오에스랩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고국원 단장은 “자율주행에서 인지, 판단, 제어의 세 가지 핵심 요소 중 인지 기술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라이다 스쿨은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자율주행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율주행 모빌리티 특성화 교육 역량을 한층 강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에스오에스랩 정지성 대표도 “라이다는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로봇, 드론, UAM,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며 “라이다 스쿨을 통해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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