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의대 운영大 총장 긴급간담회…‘휴학 자율 승인’ 논의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0월 29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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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 비공개 간담회…의대 ‘조건부 휴학 승인’ 논의
국립대총장協, 전날 ‘휴학 승인 자율 맡겨 달라’ 건의
사립대 총장까지 의견 수렴…총장과 논의 내용 눈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등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24.뉴시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등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24.뉴시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9일 의대를 보유한 대학 총장들을 긴급 소집해 국립대의 휴학 승인 건의 등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이 부총리가 이날 오후 모처에서 비공개로 의대를 운영하는 대학 40곳 총장들이 참여하는 의대 학사운영 관련 영상 간담회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6일 ‘의과대학 학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 대책’을 발표한 후 대학별 학사 운영 상황과 의견을 듣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대책은 의대생들이 의대 증원에 반대해 낸 집단 휴학 신청에 대해 동맹휴학은 허용하지 않되, 대학이 학생들이 내년 1학기에 복귀한다는 뜻을 확인하는 조건으로 휴학을 승인해 주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날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국총협)가 교육부에 ‘의대생들이 낸 휴학원을 대학별 여건에 맞춰 자율적으로 승인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공식 건의한 점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국총협은 전날 건의문에서 “대학은 의대생들이 개인적 사유로 제출한 휴학원을 대학별 여건에 맞춰 자율적으로 승인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정부는 휴학원의 대학별 자율적 승인이 내년도 학생 복귀의 선결 조건이라는 인식을 대학과 함께 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총협은 내년에 의대생들이 복귀해 학사 운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마련하고, 올해 휴학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고도 건의했다.

국총협은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부산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등 거점 국립대 총장 10명의 협의체로, 의대를 운영하고 있는 모든 국립대가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사립대 총장들까지 참여하는 이날 간담회에서 어떤 논의가 오갈지 주목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총장들에게 “의대 학사 차질 상황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힘써 주는 총장 이하 교직원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 드린다”며 “최근 의대생 복귀와 학사 운영에 대해 제기되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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