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철도고를 비롯한 서울지역 62개 특성화고가 11월 22일부터 원서를 접수한다. 특성화고는 공업, 상업, 문화, 체육, 관광, 조리, 서비스, 금융, 세무, 보건, 복지, 디자인 등 산업계 전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전문교육기관이다. 직업인을 양성하는 기관인만큼 산업계와 연계하면서 교육부나 고용노동부의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대학 교육을 원하는 점을 고려해 특성화고 특별전형, 재직자 특별전형,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등과 같은 무시험 대학입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취업과 수도권 대학 입학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셈이다.
특성화고는 10월에 전형을 실시한 마이스터고라 불리는 산업수요형 맞춤형 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직업교육을 실시한다. 다만 마이스터고가 지정 분야의 100% 취업을 전제로 하는 것과는 달리 특성화고는 일반교육의 한 부분이다. 취업과 대학진학, 진로탐색 및 변경을 교육과정에 모두 반영한다.
특히 올해는 용산철도고와 인천반도체고 등 협약형 특성화고 10개 학교가 신규 지정됐다. 이들 학교는 지역의 전략 산업과 연계해 교육 과정을 개편하고, 처음으로 2025학년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용산철도고는 특별전형에서 모집정원의 90%를 출석과 봉사, 면접만으로 선발한다. 중학교 성적에 상관없이 철도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전국의 487개 특성화고는 지역별로 모집 일정이 조금씩 다르다. 전북교육청은 11월 7일, 전남교육청은 11월 25일, 경북교육청은 11월 6일, 경남교육청은 11월 21일, 대전교육청은 11월 25일이다. 보다 자세한 일정과 전형 방법은 각 지역교육청 홈페이지나 각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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