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단에 마약류 파묻은 20대 남성 구속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0월 30일 11시 45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조기축구 동호인이 신고

ⓒ뉴시스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화단에서 마약류를 파묻은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8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후반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7시께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묻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조기축구를 위해 집을 나서던 B씨가 이 광경을 목격한 뒤 ‘누군가 화단에 무언가를 파묻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단지를 수색하던 중 화단 근처에서 돌아다니던 A씨를 발견해, 오전 7시15분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A씨는 동공이 풀리고 어눌하게 말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A씨 간이 시약 검사 결과는 음성 판정이 나왔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최초 신고자인 B씨에게 신고 보상금 지급과 감사장 수여를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액상 대마 드랍퍼로 보고 그에게 마약 운반을 지시한 윗선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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