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주인 “예약한 적 없다고 발뺌…녹취 들려주니 사과”
정선군청 측이 식당에 단체 예약을 해놓고 연락도 없이 나타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정산군청 홈페이지에는 군청 소속 직원들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8일 자영업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을 예약한 날 단체 손님 40명이 오지 않아 오늘 장사를 망쳤다’는 글이 올라왔다.
식당 주인은 “공무원이 어디 군청 이름으로 40명 단체 예약을 하고, 나중에는 예약한 적이 없다고 발뺌하더라”며 “녹음 파일을 들려줬더니 그때야 ‘죄송하다’며 예약한 것을 깜빡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가게는 거의 예약으로 온다. 오늘 하루 장사 망했다”며 “공무원들이고 항상 예약하고 오시기 때문에 굳이 확인 전화를 안 했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식당 주인은 글과 함께 반찬과 그릇 세팅이 완료된 테이블 사진을 올렸다.
이 일이 한 방송을 통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정선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노쇼를 하나” “공무원들의 마인드가 안일하다”는 등 비판글들을 올리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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