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기 법무사가 28일 전북대에 장학금 1억 원을 기부하며 건넨 말이다. 김 법무사는 1996년 전북대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그의 아들인 고 김진홍 경감도 전북대 동문이다.
김 경감은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경찰청 변호사 공채 3기로 경찰에 입문한 그는 2018년 과로로 순직했다.
아버지 김 법무사의 장학금 기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아들이 과로로 숨진 이듬해인 2019년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장학금 1억 원을 기부했었다. 김 법무사는 “30년 가까이 공직 생활을 하면서 국가로부터 적지 않은 은전을 받아 그 일부라도 환원하고 싶었다”며 “그리운 아들의 치열한 젊음이 녹아 있는 모교에서 그가 펼치려던 꿈을 후배들이 이어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대는 이날 대학 본부 4층 총장실에서 양오봉 총장과 대학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장학금 기탁식에서 김 법무사의 기부에 감사의 뜻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양 총장은 “대학과 후배들의 발전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해 주신 김 법무사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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