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이유식 개발 ‘이너프유’, 중기부 유망 소상공인으로 뽑혀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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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나눔]‘강한 소상공인 지원 사업’ 우수상
식습관 유형에 따른 밀키트 출시
SK 행복나래, 컨설팅 등 성장 지원
반려동물 식품 기업 ‘다정한마켓’… “자문 얻어 사업구조 강화에 도움”

‘이너프 이유식’의 이너프유가 1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최한 ‘2024 강한 소상공인 성장 지원 사업(넥스트 라이콘 어워즈)’에서 통합 우수상을 받았다. 강한 소상공인 성장 지원 사업은 중기부 등이 유망 소상공인들을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너프유는 육아 부담을 줄이면서 영양 균형이 잡힌 식단을 유지할 수 있는 간편 이유식 제품을 출시해 왔다. ‘이너프 앱’을 통해 모은 약 3200만 건의 영유아 식단과 영양 데이터를 기반으로 총 105가지 메뉴를 만들고 영유아 식습관 유형 분석 검사인 ‘ENTI’도 직접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단계별로 나눈 밀키트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너프유는 포스텍홀딩스와 고려대기술지주, 스파크랩, 한국사회투자 등의 투자를 받았다. 2022년에는 이너프 애플리케이션(앱)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로부터 ‘디지털 기반 식생활 관리 우수 앱 서비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너프유는 SK가 설립한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의 SE컨설턴트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행복나래의 ‘SE컨설턴트’는 SK그룹 임원 출신 멘토가 소셜벤처 최고경영자(CEO)에게 경영 조언을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대기업 임원의 경험과 노하우를 사회에 환원하고 소셜벤처의 성장을 도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승혁 이너프유 대표는 “매출 성장을 위한 브랜딩뿐만 아니라 조직 관리 등에 대해서도 조언을 받는 등 경영 전반에 관한 체계적이고 밀도 있는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행복나래 SE컨설턴트 프로그램에 참여한 또 다른 기업 ‘다정한마켓’도 이번 강한 소상공인 성장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다정한마켓은 친환경 못난이 농산물로 반려동물 식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브랜드 ‘로렌츠’를 운영하고 있다. 박민수 다정한마켓 대표는 “SE컨설턴트 자문위원들의 도움으로 판매 채널을 효율화하는 등 사업 구조를 강화할 수 있었다”고 했다.

조민영 행복나래 본부장은 “이너프유, 다정한마켓 같은 소셜벤처들이 SE컨설턴트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며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들이 사회에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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