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대문구 연희동 지반 침하와 성동구 성수동 공연장 인파 밀집 등 최근 발생한 안전사고 사례를 바탕으로 재난안전관리 시스템을 점검하고 실현 방안을 모색하는 장을 열었다.
서울시는 ‘2024 서울재난안전포럼’을 31일 오후 2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해당 포럼은 서울시와 서울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며 이태원 참사 이후 강화된 서울시 재난 안전 시스템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지난해 처음 열렸다.
포럼에선 ‘도로시설물’과 ‘지반침하’를 주제로 최근 발생한 연희동 지반침하 사고 등 노후 기반시설의 안전사고 원인과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서울시는 도로시설물 상태평가에서 점수가 낮은 C∼D등급 비율이 2020년 1.6%에서 올해 3.4%로 크게 상승한 점을 들어 시설 노후로 인한 사고를 우려했다. 특히 지반침하 사고의 경우 상·하수관로 등 시설물 노후로 인해 발생하는 사례가 전체 중 63%에 이르는 만큼 2030년까지 30년 이상 오래된 상·하수도관 2021km를 대상으로 연차별 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포럼에서 나온 유의미한 제안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우리 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