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상서 4만3000t급 화물선 급유중 기름 유출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1월 3일 0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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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황경유 일부 해상으로 흘러…해경 긴급 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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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해상에 정박한 대형 화물선에서 3일 오전 기름이 흘러 긴급 방제작업이 진행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3일 오전 4시 22분께 여수시 B 정박지 해상에서 4만 3000t톤급 화물선 A(일반화물선)호가 450t 급유선 B호(석유제품 운반선)로부터 기름을 수급 중 저유황유 일부가 해상에 유출됐다.

여수해경은 방제함정 등 경비함정 5척, 유관기관 1척, 민간 방제선 1척 등 총 7척을 동원해 방제 작업을 벌이고 항공기를 이용해 항공 예찰을 진행하고 있다.

해경은 방제함정 유회수기를 이용해 유출유를 회수하고 유흡착재 등으로 잔류 기름 수거 작업을 벌였다. 또 해상에 뜬 길이 200m, 폭 10m의 기름띠를 제거하고 있다.

해경은 화물선 A 호가 한국 선적 급유선 B 호로부터 연료유를 공급받는 과정서 기름이 공기 순환 통로(에어 벤트)로 넘쳐흘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해경은 방제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선박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유출량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여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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