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외도 의심해…‘와인병 폭행’ 중견 건설사 회장 불구속기소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1월 3일 20시 40분


자기보다 스물여섯 살 어린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와인병으로 머리를 때려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코스닥 상장 중견 건설사 회장 A 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부장검사 박윤희)는 지난달 30일 A 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 씨는 올 5월 말 자신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아내의 머리를 와인병으로 가격하는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부인은 당시 폭행으로 갈비뼈 4대가 골절되고 치아 일부가 손상되는 등 큰 부상을 입었다. 60대인 A 씨는 스물여섯 살 어린 30대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폭행 이후 아내에게 “너 때문에 수갑 차고 가게 생겼다”는 취지의 협박도 여러 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이 외에도 아내의 외도 증거를 찾겠다며 아내의 동의 없이 아내의 노트북을 몰래 훔쳐가 사설 업체에서 디지털 포렌식을 한 혐의(전자기록 등 내용탐지)도 받는다. 아내 측은 A 씨의 이 같은 행동이 폭행 증거를 인멸하기 위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A 씨가 와인병으로 폭행을 당한 뒤 집에서 도망쳐 나와 경찰에 신고하고 A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고소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적은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았다. 이후 검찰은 수사 끝에 불구속 상태에서 A 씨를 기소했다.

#와인병#아내#특수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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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추천 많은 댓글

  • 2024-11-03 21:27:58

    경찰 대단하네 피해자 신변 보호는 고려하지 않네 ㅎㅎ 피해자 머리가 아주 딴딴해서 크게 해가 안되나? 아니면 고급와인이라 재발의 염려가 없어서? 뭐하는 수작이야 경찰이라는 것들이.. 이모양이니 경찰학교 학생이라는 것들이 급식소에서 그따위 짓을 스스럼 없이 하지..

  • 2024-11-03 23:16:20

    지난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자꾸 우기는 사람들이랑 같은 병인 망상장애를 앓고 있는거로 보인다. 현재로선 완치가 어렵다고하니 병원에 꼭 입원을 시켜 관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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