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동아일보사가 공동 주최한 ‘2024 서울달리기’ 행사가 지난달 13일 서울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1만2000여 명의 참가자가 몰려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건강과 러닝 관련 다양한 이벤트 부스가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서울달리기 사무국이 준비한 ‘액상 담배 근절 캠페인’ 부스는 많은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액상형 전자담배는 담뱃잎이 아닌 합성니코틴을 사용해 국내 담배 규제를 피하고 있다. 이러한 규제 사각지대는 청소년들이 쉽게 액상 전자담배에 노출되는 원인이 되고 있으며, 흡연 청소년의 30%가 액상 전자담배를 통해 흡연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가 담배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또한, 전자시계, 화장품, 문구류 등 다양한 형태의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많은 러너들이 ‘#액상담배도 끊으세요’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인증샷을 올리며 캠페인에 동참했다.
한편, 22대 국회에서는 합성니코틴을 사용한 액상형 전자담배를 과세 및 규제 대상으로 포함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여러 건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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