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베란다에서 이불을 널던 40대 여성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또 일어났다.
전남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10분경 광양시 광양읍의 한 아파트 화단에 이불과 함께 여성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여성은 심정지 상태였으며, 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이 여성이 아파트 16층에서 베란다 문을 열고 이불을 널던 중에 무게를 견디지 못해 함께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베란다에서 이불을 털거나 널다가 추락하는 사고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힘을 주는 과정에 몸의 중심이 순간적으로 밖으로 쏠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5월에는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카펫 먼지를 털던 40대 남성이 추락사했다. 2021년에는 충북 진천의 아파트 13층에서 이불을 털던 주민이 추락해 숨졌다. 2018년에는 대구에서 2017년에는 부산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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