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에 초겨울 추위…첫눈에 관심 쏠려
설악산엔 지난달 19~20일 사이 이미 첫눈
서울 첫눈은 11월 중하순…평균 11월20일
올해 서울 첫눈 시점은 아직 예측 어려워
겨울이 시작된다는 절기 ‘입동’(立冬)을 앞두고 찬 북서풍에 기온이 급락하면서 서울에 첫눈이 언제쯤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중순까지 고기압 영향을 받아 예년처럼 중순에 첫눈이 내릴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의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가량 떨어진 5도 내외(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0도 내외)로 춥겠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으며 강원 북부 산지엔 1~5㎝의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
앞서 설악산 등엔 지난달 19~20일 밤사이 강원 산지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첫눈이 내렸다.
하지만 서울은 입동을 코앞에 두고도 첫눈 소식이 감감하다.
지난 10년간 서울 첫눈은 대부분 11월 중하순에 내렸다. ▲2014년 11월14일 ▲2015년 11월25일 ▲2016년 11월26일 ▲2017년 11월17일 ▲2018년 11월24일 ▲2019년 11월15일 ▲2020년 12월10일 ▲2021년 11월10일 ▲2022년 11월29일 ▲2023년 11월17일이다.
1991~2020년 평균으론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 직전인 11월20일에 왔다.
다만 올해 서울에 첫눈이 언제 올지는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의 중기예보를 보면 서울은 다음주까지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맑거나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최저 기온 역시 3~14도를 오르내리며 영상권을 유지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려면 강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단기적 기압계가 만들어지고, 거기에 영하의 기온이 겹쳐져야 한다. 이 같은 조건이 열흘 동안의 중기예보 상에서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열흘을 넘어간 기간에 대해서는 눈 또는 비가 언제 내릴지 예측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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