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로 참변…운전자, 메모리칩 빼고 “집에 와 술 마셔” 주장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1월 5일 20시 55분


채널A
음주 뺑소니 사고로 자전거 운전자를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경찰은 남성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빼내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채널A는 5일 오전 경기 성남시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전기 자전거 운전자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A 씨의 사고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A 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전기 자전거를 타고 4차선 도로를 달리던 30대 남성을 들이받고도 멈추지 않고 내달렸다. 차량 밑에 깔린 자전거는 도로와 마찰하며 불꽃이 튀었다.

채널A
채널A에 따르면 자전거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 뒤 1.5km가량을 더 운전한 A 씨는 집에서 잠을 자고 있다가 체포됐다. 체포 당시 A 씨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관에게 빈 술병을 보여주며 ‘집에 와서 술을 마셨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직후 A 씨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를 빼내 집으로 가져가는 등 증거를 감추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음주운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음주#뻉소니#메모리칩#자전거#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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